한국을 떠나야 할 날이 만으로 딱 7일이 남은 가운데, Villa Guerrero의 IT 및 기술관련 자문을 해주고 있는 어진아빠, 줄여서 ‘어빠’ 이장록과 만났다. 장소는 어빠와 나의 공통된 친구인 ‘삼촌’ 박철순이 운영하는 삼촌식당,

 

만안구 인근에서 카레 및 머리윤기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는 '삼촌'박철순

 

본격적 이야기의 전개에 앞서 언급하자면, 삼촌식당 야끼카레는 뉴욕을 경유하여 결국은 멕시코로 향하는 4개월 남짓한 여정을 앞두고 먹어도 맛있었다.

 

다 먹고나서야 음식사진찍는것을 떠올렸다

 

난 Villa Guerrero를 오픈하기 위한 제반작업을 진작부터 기획하였고,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의 기획에도 불구하고,  ‘계획만하고 시행하지 못하는’, 상당히 보통사람다운 느린 진척속도로 그 기획한바를 실행해가고 있었다.

한편,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는 제작에 있어 일반 홈페이지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합리적이며 + 여타 블로그 툴(혹은 플랫폼)보다 모든면에서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뛰어난 자유도를 제공한다는 깨달음 및 지난 11월 피같은 4만원을 주고 내가 워드프레스 기초특강을 수강했다는 사실등과는 별개로 워드프레스 페이지는 내가 혼자 만지작대다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럴때는 졸업한지 15년이 지난 중학교 동창이자, 최근 추첨을 통해 과천 어린이집에 등록하는데 성공한 이어진양(현재 4세)의 부친이자,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그래머인 장록이와 연락을 지속하며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이 새삼 각별히 다가온다.  그것은 흡사 물을 부족하게 넣고 짭잘하게 끓인 라면을 두개먹고, 어떤 연유에서인지 물마시는 것을 까먹은 채로 사하라 사막 복판을 걷다가 얘기치 않게 만난 오색 약수터와 같은 의미라 할까. 아참, 오색 약수터 물에 설탕 부어봐야 사이다맛 나지 않으니 참조바란다.

 

하여간 이미 2개월여전 상당히 낮은 보수에도 워드프레스 페이지 제작 및 향후 페이지 운영 관련 자문에 동의해준 어진아버지(주 : 본 수필에서 언급되고있는 이장록, 장록이, 어빠, 어진아빠, 어진이 아버지, 어진 파파등은 모두 동일인물)는 삼촌식당의 빠에 앉아서 흡사 농번기 황금물결 드리운 논을 질주하는, 톱니톱니 구리스가 충실히 발려진 콤바인처럼 나의 질문과 요청을 해결해주었다.

 

어진이아빠와 삼촌의 대화

 

어진아빠는 전성기 김세황이 기타줄을 튕기듯  두시간여 동안 본인이 나에게 추천해준 인민에어의 키보드를 정신없이두드렸다.

 

그리고 Villa Guerrero의 워드프레스는 지금과 같이 뿌리를 내리고, 얕은 싹을 내기 시작했다.

 

나를 기꺼이 도와주기 위해 나설 수 있는 자가 내가 문외한인 분야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어진아빠 고마워,

 

향후 이곳에는 Villa Guerrero 오픈을 위한 여정이 기록될 예정이다.